슈퍼호넷 조종사들이 공중급유 임무 대신 전투에만 집중할 날이 머지않았습니다. 미 해군이 보잉과 MQ-25A 스팅레이 첫 양산계약을 체결하며, 함재 무인기 시대의 문을 열었습니다.

MQ-25A 스팅레이란 무엇인가 — 미 해군 최초 함재 무인기
MQ-25A 스팅레이는 보잉이 개발한 무인 항공기(UAV)로, 완성되면 미 국방부 최초의 무인급유기이자 미 해군 최초의 실전 운용 함재 무인기로 기록됩니다.
- 항공모함 갑판에서 직접 이착륙하는 무인기라는 점에서 상징성이 큽니다.
- 핵심 임무는 F/A-18 슈퍼호넷의 공중급유 부담을 덜어주는 것입니다.
- 지난 5월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서 당시 해군장관 대행 훙 카오(Hung Cao)가 저율초도양산(LRIP) 및 실전배치 계획을 예고한 바 있으며, 이번 계약으로 실제 양산 단계에 진입했습니다.
8,300억원 규모 첫 양산계약, 무엇이 담겼나
미 해군은 현지시간 9월 14일(월요일), 보잉에 5억6,200만 달러(약 8,300억원, 환율 약 1,480원 기준) 규모의 확정가격 인센티브(FPI) 방식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이는 Lot 1 저율초도양산(LRIP)을 개시하는 첫 양산계약입니다.
- 이번 계약에는 Lot 1 물량 3대의 MQ-25A와, 향후 Lot 2 물량 3대분 부품 조달 자금이 함께 포함됐습니다.
- Lot 1 초도 인도는 2029년으로 예정돼 있습니다.
- 미 해군의 MQ-25 프로그램은 작전용 67대, 시험용 9대를 합쳐 총 76대 규모로 계획돼 있습니다.
왜 무인급유기가 필요한가 — 슈퍼호넷 부담 완화

지금까지 미 해군은 F/A-18 슈퍼호넷 일부를 ‘버디 탱킹(buddy tanking)’ 방식의 급유기로 활용해 왔습니다. 문제는 이렇게 급유 임무에 투입된 슈퍼호넷은 정작 타격 임무에 쓸 수 없다는 점입니다.
- MQ-25A가 급유 임무를 전담하면 슈퍼호넷 기체 수명을 늘리는 동시에, 더 많은 유인 전투기를 타격 임무에 온전히 투입할 수 있습니다.
- 항공모함 전투비행단 전체의 작전 효율을 끌어올리는 구조적 변화로 평가됩니다.
기체 성능과 프로그램 규모
지난 8월 미국 회계감사원(GAO) 보고서에 따르면, 스팅레이는 500해리(약 926km) 거리에서 최소 1만4,000파운드(약 6.35톤)의 연료를 전달할 수 있습니다. 이는 기존 슈퍼호넷의 버디 탱킹 급유 용량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 프로그램 전체 규모: 작전용 67대 + 시험용 9대 = 총 76대
- 현재 비행시험은 2026년 말까지 계속될 예정입니다.
순탄치 않았던 개발사 — UCLASS에서 스팅레이까지
MQ-25 프로그램은 처음부터 지금의 형태는 아니었습니다.

- 원래는 UCLASS(무인 함재 발진 정찰·타격 플랫폼)라는 이름으로, 스텔스 성능을 갖춘 정찰·타격용 무인기로 구상됐습니다.
- 국방부와 GAO가 사업 범위를 좁히도록 압박하면서, 2016년 해군은 정찰·타격 임무 대신 함재 급유 임무 중심의 무인기로 사업 방향을 전환했습니다.
- 이 과정에서 프로그램명도 지금의 ‘MQ-25 스팅레이’로 자리 잡았습니다.
지연의 그림자 — 보잉 파업과 기술적 리스크
양산계약 체결까지 오는 길이 순조롭지만은 않았습니다.
- 첫 성공적인 시험비행은 2026년 4월 25일에야 이뤄졌는데, 이는 당초 계획보다 약 1년 늦은 것이었습니다.
- 국방부가 지난 4월 발표한 현대화 선정획득보고서(MSAR)는 기술적 리스크와 보잉 노조 파업이 지연의 주요 원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 이 보고서에 따르면 초기작전능력(IOC) 확보 시점은 2029년으로, 최초 계획보다 4년 늦춰진 상태입니다.
앞으로의 일정과 시사점 — 한국 방산업계가 주목할 이유
지난 3월에는 항공모함 USS 시어도어 루스벨트함이 무인공중전투센터(Unmanned Air Warfare Center)를 갖춘 최초의 항공모함이 됐다는 점도 이번 보고서에서 함께 언급됐습니다. MQ-25A 운용을 지원하기 위한 인프라가 실제 함정 단위에서 갖춰지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 유인기 중심이던 항공모함 비행단 구성이 유·무인 복합 체계로 재편되는 흐름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 국내에서도 함재기 및 무인체계 전력화를 검토하는 시점에서, 미 해군의 계약 구조·일정 관리 방식은 참고할 만한 벤치마크입니다.
무인 방산 체계의 흐름을 계속 챙기고 싶다면, 아래 관련 콘텐츠도 함께 참고해 보시기 바랍니다.

비교표: UCLASS 최초 구상 vs. 현재 MQ-25A 스팅레이
| 구분 | UCLASS (최초 구상, ~2013년) | MQ-25A 스팅레이 (현재) |
|---|---|---|
| 핵심 임무 | 스텔스 정찰·타격 | 함재 공중급유 |
| 스텔스 요구 | 높음 | 낮음(비스텔스) |
| 개발 전환 시점 | – | 2016년 임무 전환 |
| 첫 성공 시험비행 | – | 2026년 4월 25일 |
| 첫 양산계약 | – | 2026년 9월 14일 |
| 실전배치(IOC) 목표 | 미상 | 2029년(4년 지연) |
자주 묻는 질문 (FAQ)
Q1. MQ-25A 스팅레이는 언제 실전 배치되나요? A1. Lot 1 초도 인도는 2029년으로 예정돼 있으며, 초기작전능력(IOC) 확보도 2029년경으로 예상됩니다. 이는 당초 계획보다 4년 늦춰진 일정입니다.
Q2. 이번 계약 규모와 향후 생산 대수는 어떻게 되나요? A2. 이번 계약은 5억6,200만 달러(약 8,300억원) 규모이며, Lot 1 3대와 Lot 2용 부품 조달분이 포함됩니다. 전체 프로그램은 작전용 67대, 시험용 9대 총 76대 규모입니다.
Q3. 왜 미 해군은 유인 급유기 대신 무인급유기를 선택했나요? A3. 슈퍼호넷을 급유 임무에서 해방시켜 타격 임무에 온전히 투입하고, 기체 수명도 함께 늘리기 위해서입니다.
Q4. MQ-25 프로그램은 왜 지연됐나요? A4. 국방부 보고서는 기술적 리스크와 보잉 노조 파업을 주요 지연 원인으로 지목했습니다. 첫 시험비행도 당초 계획보다 약 1년 늦게 이뤄졌습니다.
보잉과 미 해군의 이번 첫 양산계약 체결로, MQ-25A 스팅레이는 구상 단계를 넘어 실제 전력화 궤도에 올라섰습니다. 험난했던 UCLASS 시절의 우여곡절, 잇따른 지연에도 불구하고 2029년 실전 배치를 향한 카운트다운이 시작된 셈입니다. 앞으로 전개될 유·무인 복합 항공모함 비행단의 모습이 궁금하다면, 관련 클러스터 글도 함께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